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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염경엽의 생각대로···LG 불펜 이제 숨통 트이나

LG 트윈스 불펜의 필승조가 하나둘씩 속속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 김진성가 백승현이 돌아올 거 같다"며 "정우영과 이지강도 곧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리그 최강 불펜을 자랑했다. 최근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28-2.89-3.43)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역전승의 원동력도 '불펜의 힘'에서 비롯됐다. 선발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음에도 불펜 투수 7명이 남은 8과 3분의 2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LG가 승리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LG 불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우석(MLB 도전) 함덕주(부상) 이정용(입대) 등 핵심 필승조가 모두 이탈했다. 유영찬은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8로 10개 구단 중 4위다. 앞선 최근 3년간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는 '우승 후보' LG가 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확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불펜이 버티고, 타선이 폭발적으로 터져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이탈한 불펜 자원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속속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감기 몸살로 자리를 비웠던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이번 주중 3연전에 동행해 곧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퀵모션과 구위 회복 숙제를 얻은 정우영도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내려간 백승현과 이지강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곧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모두 돌아와야 (순위) 싸움이 된다. 불펜진에 좋은 투수가 많아야 돌아가며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불펜 운영이나 마운드 교체가 힘들고 한정적이었다. 4월 말이 되면 사령탑으로 생각한 구상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을 봤다. 이형석 기자 2024.04.23 11:32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프로축구

'훈련 복귀' 린가드 복귀 초읽기…‘상승세’ FC서울 화룡점정 될까

프로축구 FC서울이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나흘 전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한 기세를 안고 대구FC 원정길에 오른다.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두 경기 연속 결장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복귀 여부에 쏠린다. 만약 린가드까지 가세해 공격진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서울 상승세에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수도 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7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대구와 격돌한다. 서울은 승점 9(2승 2무 1패)로 5위, 대구는 승점 5(1승 1무 3패)로 11위다.서울은 비교적 상승세를 타고 이번 원정길에 오른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초반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에 그치긴 했으나, 지난 3일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던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5-1 대승을 거뒀다. 일류첸코가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처음으로 거센 화력이 불을 뿜었다. 김기동호 출범 이후 다소 아쉬웠던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은 대승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컸다.김기동 감독의 변화 의지가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앞서 김천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부임과 맞물려 기본적인 전술 등에 변화를 준 가운데, 선수들이 바뀐 새 전술에 적응도 채 안 된 시점에 매 경기 잦은 변화를 요구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김기동 감독은 “기본적인 큰 틀이 안 잡힌 상황에서 자꾸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혼동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선수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했는데, 선수들은 혼동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오늘은 변화를 안 주고 미팅한 대로만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서울은 김천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주중 경기 이후 사흘 만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로테이션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인 틀은 김천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 입장에선 김천전 대승의 기세와 자신감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단연 린가드의 출전 여부다. 지난 김천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에 린가드의 재능이 힘을 보탠다면 더할 나위 없는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최근 2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지난달 31일 강원FC 원정도, 3일 김천전도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진단 결과 린가드가 무릎에 물이 약간 찬 상태”라면서도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다”며 이른 복귀를 예고했는데, 사흘 뒤 김천전 역시도 휴식을 취했다.다행히 최근 훈련에는 복귀했다. 김 감독도 “러닝 등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며 “무릎에 물이 찬 증상을 말고는 없다. 이틀 전(1일)에도 다시 체크를 했는데, 병원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데다, 최근 훈련에도 합류한 만큼 복귀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만약 지난 김천전에서 보여준 화력의 중심에 린가드가 설 수 있다면, 서울의 공격 역시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직접 해결을 하거나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도 있다. 물론 전제조건은 앞서 김기동 감독이 ‘쓴소리’를 가했던 경기 태도의 개선이다. 팔로세비치가 지난 김천전에서 부지런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던 것처럼, 김 감독이 지적했던 '설렁설렁' 뛰는 게 아니라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나마 대구전 복귀에 변수가 있다면, 전문적인 관점에서의 린가드 몸 상태다. 앞서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 본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트레이너는 (회복을 위한) 시간을 조금 더 줬으면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무리하게 복귀했다가 상황이 자칫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차라리 일주일 뒤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복귀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린가드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만한 상황이지만, 결국 시즌을 길게 봐야 하는 김기동 감독과 서울 입장에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7:03
프로야구

'마지막 절차' 신분 조회까지...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야구계에 따르면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지난해까지 MLB 소속이었던 류현진이 KBO리그로 적을 옮기는 절차의 일부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 접수 후 영업일 나흘 이내에 그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한다.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알다시피 류현진과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도 호주 스프링캠프에 가 있으면서 현진이와도 꾸준히 메시지를 주고 받고, 통화도 이어왔다. 가벼운 연락을 꾸준히 주고 받는 가운데 서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 단장은 "아무래도 계약의 큰 틀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다. 나와 농담도 하고 진담도 한다. '공은 몇 구나 던지고 있나' '공은 괜찮나' 이런 이야기도 하고 '한국에 오면 몇 년 계약을 줘야 하나' 이런 가벼운 이야기로 서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할 경우 김광현이 2022년 맺은 4년 151억원 규모도 넘길 전망이다. 손 단장은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정도 규모로 구단 측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손 단장의 말처럼 계약 규모는 기존 KBO리그 최고 계약인 양의지(4+2년 152억원)를 넘어 17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0 13:28
해외축구

‘완전체’ 토트넘 초읽기? 포스테코글루 “매디슨·VDV, 1월 복귀 예상”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1월 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자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은 뒤 2연승을 달린 5위 토트넘(승점 33)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6위(승점 16)까지 오른 에버턴의 대결이다.험난하기로 소문난 EPL의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시선이 모인 건 토트넘의 주전 매디슨과 판 더 펜의 상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재활 중이며, 1군과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매디슨과 판 더 펜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 판 더 펜은 더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1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복귀 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 복귀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된다. 직접 보기 전까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과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매디슨은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를 갖춰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8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은 바 있다.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구축,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 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두 선수의 맹활약,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무패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EPL 정상을 넘봤다.토트넘이 무너진 건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이후다.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중 나란히 쓰러졌다. 매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시 토트넘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1-4로 졌고, 3연패 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체스터 시티와는 난타전 끝에 비겼으나,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은 무려 부상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부상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다만 다음 상대인 에버턴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에버턴은 12라운드를 마친 지난달 18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에버턴은 승점 삭감 이후 리그 4승 1패를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에버턴을 경계했다. 그는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일관성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승점 삭감)을 당했을 때 선수단과 감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리하는데, 에버턴의 대응은 일류였다”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4:00
프로야구

[단독] 페디 떠난 NC, 새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 영입 초읽기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왼손 다니엘 카스타노(29)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본지 취재 결과, NC는 카스타노를 영입 유력 자원으로 분류해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 계약 합의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한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카스타노의 몸 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한다.카스타노의 통산(4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24경기(선발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이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했다. MLB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120경기(선발 88경기)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4.24.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207, 9이닝당 볼넷은 2.7개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카스타노는 직구(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이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89.9마일(144.7㎞/h). 또 다른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는 91.4마일(147.1㎞/h)로 측정됐다. 구속이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트랙맨 테이터로는 최고 152㎞/h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져 KBO리그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뛴 왼손 투수 태너 털리(키 1m84㎝·몸무게 92㎏)와 비교하면 카스타노(키 1m90㎝·몸무게 104㎏)의 체격 조건이 더 탄탄하다.카스타노는 지난해 7월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뒤 쓰러졌다. 도노반 솔라노의 104마일(167.4㎞/h)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것이다. 경기 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카스타노는 빅리그 복귀 없이 시즌을 마쳤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카스타노의 기량은 괜찮다. (데이터에 찍히는 것보다) 직구가 빠르다"며 "부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즌 뒤 에이스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계약, 팀을 떠난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08:46
프로농구

선두 달리는 호랑이 DB, 두경민 날개까지 제대로 달까

두경민(32·1m84㎝)이 잘 나가는 원주 DB의 ‘마지막 퍼즐’이 될까. DB는 30일 기준 14승 2패로 2023~24 프로농구 선두에 올라 있다. DB 돌풍의 핵심에는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디드릭 로슨이 있다. 로슨은 팀을 살리는 영리한 플레이가 특기라서 기존 멤버인 김종규, 이선 알바노, 강상재를 모두 살려내고 있다. 그런데 DB에는 향후 기대되는 플러스 요인이 하나 또 있다. 주전 가드로 활약해온 두경민이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인 2022년 10월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재활을 거의 마친 그는 지난달 29일 D리그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두경민은 이날 D리그 서울 SK전에서 10분간 뛰었고,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그가 12월 중에는 정규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신호였다. 두경민은 2017~18시즌과 2019~20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2017~18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두경민 복귀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DB의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서 장기전에 필요한 체력 비축을 해준다는 점, 그리고 공격 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경민의 자리는 현재 알바노의 자리와 겹친다고도 볼 수 있다. 경기당 평균 33분을 뛰면서 15.44점을 기록 중인 알바노는 두경민이 복귀하면 전력으로 달려왔던 1~2라운드와 달리 향후 체력을 아낄 수 있다. DB 사령탑 김주성 감독의 공격 옵션 역시 더욱 다양해진다. 알바노와 두경민을 번갈아 기용하며 DB의 최장점인 포스트 위주로 상대를 공략할 수도 있지만, 둘을 동시에 쓰면서 스몰 라인업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쓸 수도 있다. 두경민은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지휘하는 전략가 스타일의 가드라기보다 활동량이 많고 저돌적인 돌격대장형 가드다. 현재 로슨이 가세한 DB는 과거 이 팀의 약점이던 플레이 메이킹이 어느 팀보다 활발한 게 장점이다. 올 시즌 어시스트 순위에서 알바노가 평균 8.06개로 압도적인 1위, 빅맨인 로슨이 5.06개로 5위다. 어시스트 톱5 안에 DB 선수만 두 명이 들어가 있다. 두경민이 복귀하면 오히려 자신의 약점인 어시스트 능력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열린다. 우승을 노리는 DB에 ‘두경민 카드’가 더 든든한 건 이를 쓰는데 전혀 조급하지 않고 여유가 넘친다는 점에 있다. 김주성 감독은 두경민 복귀에 대해 “본인이 준비가 됐다고 하면 뛰게 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현재 완벽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는 DB에 개인 공격 성향이 강한 두경민이 복귀하면 오히려 균열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러나 DB 입장에서는 만에 하나 두경민이 완벽하게 적응을 하지 못할 경우 벤치에서 더 준비를 시켜도 충분한 상황이다. 두경민 역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팀플레이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민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DB는 그래서 더 여유있게 웃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1.30 12:08
산업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경영 복귀 시동 '아버지 빈자리 채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강정석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수장으로 복귀한다. 이미 강 회장은 지난 3일 별세한 아버지 강신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 대량보유보고서 대표보고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 회장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29.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일단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한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경영 활동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등의 절차를 통해 곧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의 경영 복귀 수순에 따라 예년보다 임원 인사도 빠르게 단행했다. 동아오츠카(박철호)와 동천수의 대표이사(주재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줬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나쁘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 계열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강 회장이 이런 신사업 분야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장을 교체하지 않은 것도 기존 사업에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상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아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넘어섰다. 동아제약이 3053억원, 동아에스티가 2893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강 회장은 거액의 회사자금 횡령과 병·의원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020년 9월 출소했다. 지난 8월 사면되면서 경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에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다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강 회장은 ‘박카스 아버지’라 불리는 고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이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맡았다. 2017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이 경영 복귀를 하더라도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자리 잡은 지 오래돼서 이런 기조가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6 06:59
해외축구

김민재도, 뮌헨도 '천군만마' 온다…노이어 1년 만의 복귀 임박, 늦어도 이달 중 선발 출격

바이에른 뮌헨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돌아온다. 늦어도 이달 말, 이르면 A매치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인 김민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골문을 지키는 능력은 물론 빌드업에 대한 부담 등도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노이어가 늦어도 오는 28일 다름슈타트98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22일 마인츠05나 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노이어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휴가 도중 스키를 타다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달 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 등을 끌어올렸다. 어느 정도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이제는 그라운드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만약 복귀전을 치르면 지난해 11월 샬케04전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다.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노이어는 교체 명단에 우선 이름을 올린 뒤 서서히 복귀전을 치르는 것보다 곧바로 선발 출전을 통해 자신의 복귀를 알릴 예정이다. 몸 상태는 통증이 없을 만큼 완전히 회복이 됐고, 이제는 출전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노이어의 복귀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노이어가 빠진 자리는 올 시즌 스벤 울라이히가 지키고 있긴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6실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4실점 등 9경기에서 10실점을 실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시즌 평점은 6.21점으로 팀 내 최하위 수준이다.자연스레 노이어의 복귀로 골문 불안 역시 지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노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만 분데스리가 322경기 등 통산 489경기에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11연패 중심에 섰고,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트레블(3관왕)도 달성한 레전드다.김민재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호재다. 세계적인 골키퍼가 뒤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수비수 입장에선 심적인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여기에 노이어는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발밑 기술과 패스를 통한 빌드업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뽑히는 선수다. 김민재의 최후방 빌드업 부담 역시 덜어낼 수 있다. 워낙 커버 범위가 넓은 골키퍼라 김민재 등 수비 뒷공간에 대한 우려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수비진 안정화는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김민재에겐 여러 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마침 김민재도 지난 프라이부르크전 맹활약을 바탕으로 현지 극찬을 받을 만큼 완전한 적응을 마친 분위기다. 당시 김민재는 7차례 공중볼 경합을 모두 이겨냈고, 팀 내 최다인 인터셉트 4회, 태클 2회 성공(2위) 등 최후방을 든든하게 버티며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무려 181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고, 170회(옵타 기준 171회)나 패스를 시도해 이 가운데 157회를 성공시켜 9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옵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4년 만에 나온 한 경기 최다 패스 시도 기록이다.이같은 활약상에 김민재는 독일 키커 평점에서 2점을 받았다. 키커 평점은 1~6점으로 나뉘어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인데, 김민재는 이적 후 키커로부터 처음 2점대 평점을 받았다. 수비진 중에선 가장 좋은 평가였다. 키커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됐고, 90MIN·후스코어드닷컴 등 다른 매체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 역시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완전히 적응을 마친 가운데 노이어까지 복귀한다면, 바이에른 뮌헨 최후방은 더없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UCL 정상을 향한 발걸음도 더 가벼워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10 18:51
프로야구

[IS 포커스] 급할수록 돌아가는 '승짱'의 야구

"뛸 수 있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주전 중견수 정수빈(33)을 두고 한 말이다.이승엽 감독은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정수빈의 이름을 뺐다. 전날 3회 초 수비 도중 왼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 정수빈은 3회 말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됐다. 자고 일어난 뒤에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조금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면서 "뛸 수 있는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다. 괜히 나가서 전력으로 뛰게 되면 (상태가 악화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수빈은 20일 경기 내내 더그아웃만 지켰다.정수빈은 두산 센터라인의 핵심이다. 폭넓은 범위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자랑한다. 타격과 주루에서도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 타율 0.286(364타수 104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6개를 성공, 공격 활로를 적극적으로 뚫어내는 리드오프였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팀 사정을 고려하면 '정수빈의 휴식'은 악재에 가깝다. 두산은 21일 기준 50승 1무 51패로 6위 KIA 타이거즈(48승 2무 4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 가을야구 문턱을 넘으려고 총력전을 펼친다면 무리해서라도 출전시킬 수 있지만, 이승엽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시즌을 길게 보고 상황을 정리했다.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양의지는 지난 7일 검진에서 왼 옆구리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가 빠지면서 두산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그만큼 헐거워졌다. 김재환과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부진해 그의 빈자리가 더욱 크다. 수비도 마찬가지. 부상 전까지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은 50%(32회 중 16회)로 두 자릿수 이상 도루를 저지한 포수(총 10명) 중 압도적인 1위였다. 19일과 20일 NC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소화한 양의지는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몸 상태를 빠르게 추슬러 NC전 1군 등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이승엽 감독이 강조한 건 '완벽한 회복'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의 승리를 위해,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선수의 몸이 안 좋은데 더 빨리 부를 수 없다. 아직 시즌이 40경기 이상(실제 42경기) 남았다. 섣불리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양의지를 1군 콜업할 계획인 이승엽 감독은 "화요일(22일)까지 몸 상태를 보고 이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이승엽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홈런 타자였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지만, 선수 은퇴 후 코치 경험은 없었다. 지난해 10월 두산 사령탑에 오르자 '파격'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감독으로 맞이한 첫 시즌. 정규시즌 레이스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조바심을 느낄 법하지만 요지부동이다. 이승엽 감독은 "(중위권) 순위가 매일 바뀌고 승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언젠가는 찬스가 올 거로 생각하고 (양)의지 복귀(문제)도 무리하지 않았다. 찬스가 오면 승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8월부터 승부라고 했는데 (그에 맞는) 상황이 잘 오지 않았다. 타선이 조금 힘을 내주면 지금보다 높은 순위에 있을 거”라면서 선수단을 독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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